프랑스 아이처럼
국내도서
저자 : 파멜라 드러커맨(Pamela Druckerman) / 이주혜역
출판 : 북하이브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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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는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책에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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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뿐이었다.

프랑스 여자들은 침착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걸 자랑스러워함으로써 헌신을 표현한다. "


아이를 도전하고 성장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기회와 시간을 주고 관찰해야한다는 것이다.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모는 이를 도와주고 가르쳐준다는 의미이다.

그렇게함으로써 아이는 기회와 시간을 가지고 부모님도 원하는 바를 얻는다.


어느정도 숙련된 부모가 아니라면 처음에는 아무리 관찰해도 잘 모를 수 있다.

처음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는 접근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아이와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의미를 두는게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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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을 가르치듯이 가르친다. 


아이가 곧장 내 말을 따르지 않더라도 아이가 내 말을 무시한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화가 나지도 않았다.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그 정도 행동은 어린아이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행동마다 일일이 엄격하게 반응하고 취급한다면 아이들이 어떤 게 더 중요한지 알 수 없죠.


절대협상불가 영역은 타인존중과 관련돼 있다. 물리적인 공격성 역시 접근금지 영역이다.



취침시간을 둘러싸고도 몇 가지는 매우 엄격하고 나머지는 매우 느긋하다. 어떤 부모들은 취침시간에 아이들이 제 방에 머물러 있기만 하면 거기서 뭘 하든 놔둔다.


부모가 권위를 가지려면 대부분의 시간은 돼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안 된다고 금지만 한다면 권위주의죠.


뭔가를 할 때마다 물어보도록 가르치기만 하면 됩니다. 금지를 통한 순종은 깨지기 쉽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 아이는 특별해라는 아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하게 되면

부모는 때로 화가 나가나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아이로서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자유를 주고 

아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와 같이 풀어갈 수 있는 여지를 주는게 좋을 것 같다.


부모가 정한 엄격한 범위 내에서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이라는 알 수 있게 지속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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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양육 금언은 '아이에게 좌절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며 모두를 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는 걸 배워야 한다.


아이가 쇼핑 중에 갑자기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매우 차분한 태도로 다정하게 장난감을 사는 것은 오늘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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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겠지만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안되는 행동을 학습하고 공감대를 형상하라는 의미이다.

공동체 생활에서 서로를 배려할 때 충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 같다.




이 밖에 아이 잠, 분유, 음식, 식사예절, 탁아소, 언어, 안돼의미 등을 프랑스 문화에서는 어떤 의미로 행동하는지 나타내고 있다.

부모로서 프랑스 양육방식을 살펴보고 배울 점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





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조현욱역
출판 : 김영사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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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책에서는 감정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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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갈망을 멈추는데 있다.


특정한 감정에 대한 추구를 멈추면 어떤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진정한 행복은 주관적 느낌이나 감정과도 무관하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가 스스로의 주관적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우리는 더 많이 집착하게 되고, 괴로움도 더욱 심해진다. 

부처가 권하는 것은 우리가 외적 성취의 추구뿐 아니라 내 내면의 느낌에 대한 추구 역시 중단하는 것이다.

행복을 얻는 비결은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자신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파악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특정한 감정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행위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함정이라는 사실도 모른다.

"




그러면 스스로 정의하는 행복은 무엇을까.



건강, 화목한 가정, 즐겁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버티기 어려운 고통을 이르지 않는 것,

좋은 관계를 맺는 것, 맛있는 음식, 여행, 걱정 해소 등등


나의 상태와 환경과 관련한 여러 가지를 나열할 수 있다.




하나하나 행복한 일인데 그 행복은 얼마나 지속될까.

스스로 정의하는 모든 조건이 참일 때 완전하고 이상적인 행복을 느낄까.

이 물음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살아온 경험으로 보면 각자의 조건을 이룬다면 행복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고,

모든 조건의 충족이 완전한 행복을 뜻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러면 항상 꿈꾸던 행복한 삶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사피엔스를 보면 이 질문도 성립할 수가 없다.

행복은 내면의 평온할 때 찾아올 수 있다.





감정과 생각을 분리해야 한다.


시험에 합격해서 신난다라고 가정한다면.

시험준비로 고생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좋은 느낌으로 스스로 칭찬하고 신난다와 같이 감정을 만들 수 있다.


가령 회사에서 견디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상황에서 힘들다는 나의 감정이 될 수 있고

이 때 생각은 이 잘못이 어디에서 왔는지 추측할 수 있다. 파생되는 여러 가정들을 만들 수 있다.

결국 나라는 존재로 인한 문제로 이어지거나 벗어날 수 없게 된다면

그 생각이 불편한 감정을 더 깊게 그리고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우울해질 수 있는데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일 수록 더 심해질 수 있다.


마주한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고 그 속에 나의 책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을 나의 감정을 공격하는 자책을 해서는 안된다.





현재 나의 감정은 정상이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그 감정은 파도처럼 들어왔다 나갈 것이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살펴본다.


그러면 스스로 이전과는 다른 행복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조현욱역
출판 : 김영사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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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책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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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삶이 더 나아지겠지. 계획은 그랬다.


  -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사회를 바꾸는 데는 여러 세대가 걸리고 그때 쯤이면 자신들이 과거에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인생이 돌아가는 속도를 과거보다 열 배 빠르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는 불안과 걱정이 넘쳐난다.


  - 농부들은 순수한 머릿수의 힘만으로 언제나 수렵채집인들을 압도할 수 있었다. 수렵채집인은 자신들의 사냥터를 들판과 목초지로 내주고 도망치거나 스스로 쟁기를 잡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을 따름이었다.


슬프게도 부지런한 농부들은 그렇게 힘들여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토록 원하던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얻지 못했다. 

모든 곳에서 지배자와 엘리트가 출현했다. 

이들은 농부가 생산한 잉여식량으로 먹고살면서 농부에게는 겨우 연명할 것 밖에 남겨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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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생각해보면.

안정된 직장에서 충분한 돈을 벌면서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정 생활을 꿈꾸었다.

하지만 그 길을 쫒아오는데 힘이 들었고 단계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기대했던 삶은 오래가지 않았다.



점점 희망을 잃어갔다. 지나온 과정들을 살펴보면 그렇다.

학창시절에는 왜 성적으로 경쟁해야 되는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스스로 깨닫지 못한채 그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간은 자연스러운데 그 시절에는 그 과정이 부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자아를 알아가는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대학에 들어가서 성인으로서 자유를 더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고민이 많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다 해결되리라는 희망은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내가 누군인지에 대해 막연하고, 학점에 경쟁은 계속되고 어느 새 취업준비에 매진한다.


때로는 다른 곳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하기도 한다.

연애, 게임, 당구, 술 등등. 행복한 순간들이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그 순간들이 지나면 아침의 곤욕스러운 숙취처럼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그때는 아직 희망은 있었다. 

취업하고 결혼하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거야.

그렇게 또 달려가서 보면 직장은 전쟁터 같은 사회이고 결혼은 아직 철이 들어야한다는 듯이 많은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상사는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지, 일은 해도 끝이 없고 출근길은 고통스럽다.

오늘의 퇴근이 내일의 출근을 걱정하게 만든다. 점점 술이 취하게 만든다.


아직 나는 진짜 하고싶은 것을 찾지 못한채 책임만으로 어깨가 무겁다.


어느 새 중년의 나이에 도착했을 때 희망은 아직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더 달려갈 힘이 많지 않다. 지나온 날들이 기특하지만 쉬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나도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희망 가득한 미래는 여기가 맞는지 의문스럽다.




희망 고문.

열심히 하면 더 나아지겠지. 조금 더 노력하면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은 바보 같았다.

결국 미로를 계속 걷다보면 출구가 나오겠지라는 생각은 이뤄질 수 없는 희망이었다.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출구 같았던 길에서 미로는 또 나타났다.

왜냐면 미로에는 출구가 없었다.




결국 모두가 노력하고 있지만 소수는 이를 지배하고 있다.

사피엔스는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조현욱역
출판 : 김영사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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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쇼크(새로운 자극과 동요)가 일어났다.


미로를 막 헤매다 마주친 벽앞에서 고심하고 해법을 찾으려고 할 때

사실은 이 미로에 대해 정체성을 알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 같았다.


사피엔스 책에 대해서 천천히 다시 짚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수렵채집인들은 그보다 더 활기차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고 기아와 질병의 위험이 적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곧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평균적인 농부 평균적인 수렵채집인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




당장 한세대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배부르게 밥을 먹을 수 있다.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 수렵과 채취의 시대에 비해서 현재 많은 발전으로 이런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쌀의 많은 생산이 곧 나를 풍요롭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 생산해준 노력에 의지하고 있고 내가 먹을 음식을 사기위한 돈을 벌고 있다.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다.

그렇게 일상에서 식량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해야하는 삶에 비중을 낮춰주긴 했지만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더 열심히 일해야 했고 중요한 것은 현재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다.

또 다른 경쟁에서 힘들어하고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쌀을 생산하는 사람은 더 많은 생산을 통해 돈을 벌어야했고 일의 강도는 높아졌다.

수렵의 시대에서 비교해보면 삶의 질은 높아졌겠지만

스스로 삶에 만족도는 높아졌는지 의문이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은 더해가고 시대적 흐름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조금더 세상이 편해지면 나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을 비춰보면 그게 맞는지 의심이 된다.



긴넥타이 긴치마
국내도서
저자 : 백혜숙
출판 : 씨앤톡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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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연애 때 감정을 떠올려보지만 얼마나 애틋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하트시그널3을 보는데 상대방에 들키지않을까 살포시 감싸진 마음을 보면서

예전 기억을 짚어본다.


책을 선물하면서 하고싶은 연애를 적어놓았다는 말에 

나도 그 책을 보고 싶었다.




“ 당신 넥타이도 제 치마도 너무 기네요. 왜 그럴까요
그건, 우리 둘 다 아직 많이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계속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길이가 적당해져 있을 거예요.
그렇겠네요.”

누구나, 연애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을 때가 있다.
그 시기를 지나보면 어느 새 추억이 되어버린다.

그 때 나의 감정을 생각해보면 풋풋하고 아름답다.

책에서 남자는 넥타이를 매고 여자는 긴 치마를 입었는데
그 길이가 길이서 땅에 끌린다. 아직 사랑의 키가 다 자라지 않아서 그렇다.

머뭇대는 모습이 나 같아서 웃음이 나고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책을 보는내내 설레였다.




“난 뭐든지 할 수 있다 라고 기합을 넣는 편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어렵게나마 수긍하는 쪽이 더욱 겸손하고 조용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길을 걸어나갈 원동력이 되었다.”

나는 지금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담담하게 오늘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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