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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아닌 인간에 의해서 설계된 세상은 어떨까.
멋진 신세계.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고 묻는다면
이 세상은 닭이 먼저였고 새로운 알을 만들어서 결국 새로운 닭만 남아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기는 잉태의 과정없이 실험실에서 태어난다.
저마다 정해진 서열이 있어 태어나기 전부터 서열에 맞게 육체와 지능이 제한되도록 한다.
이 세계에서는 인간은 소유될 수 없고 공유되어야 한다고 한다.
평생 동반자라는 개념보다는 정신적 욕구는 늘 해소되어야 한다.
어릴 때부턴 성관계는 하나의 놀이로 교육된다.
소마는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는 약으로 필요할 때마다 먹는다.
나이가 들어도 피부의 탄력과 몸은 유지된다.
이런 세계에 살던 린다는 원시림으로 혼자 낙오된다.
더 이상 소마는 먹을 수 없었고 점점 늙어간다.
그리고 아기를 낳았다.
다시 신세계로 돌아오게되지만 린다는 결국 죽게된다.
그의 아들은 야만인으로 주목을 받게 되지만
낯선 세계의 사람들과 깊은 감정을 교류하지 못한다.
결국 섞이지 못한 야만인으로 남게된다.
멋진 새로운 세상이라고 한다.
모든 욕구와 인간이 체계화한 세상이 멋진 세상이 될 것인가 묻는다면
이 책을 읽고나서는 아니다.
더 이상 늙지않아도 되지만 나이 들어가는 것에 인정하지 않는 삶이 된다.
더 이상 고통받지 안아도 되지만 그 고통은 그대로이다.
누구와도 성욕을 놀이처럼 해소할 수 있지만 깊은 감정 교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충분히 감정을 충족시키고 고민은 없어지지만 진짜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세상이 되어버렸다.
산다는 것은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내 경험을 쌓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그 세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배우는 것이다.
멋진 세상은 힘든 세상에 살아서 멋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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