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도서관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김이율
생각하는큐Salon
2020. 1. 11. 19:50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해야할까? 하고 고민하는 중에
문득 제목이 눈에 들었다.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마지막 날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데
.. 또 미뤄?
미뤄야하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을까.
책 읽어가는 동안,
그런 예상을 가볍게 깨듯이
일상 이야기의 슬픔과 감동에
가슴이 먹먹했다.
"엄마, 난 소원이 있어."
"무슨 소원?"
"엄마보다 오래 사는 거.
그래야 엄마한테 고통의 짐을 주지 않잖아."
- 김이율
같이 걷다보면 가끔
내가 앞서가고 있을 때가 있다.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그 사람의 속도를 맞춰주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며
그 안타까움에 책 한 장 넘기는게 힘이 들었다.
슬픔을 느끼며 어느 새 책을 덮었을 때
문득 처음에 가볍게 읽고갔던 저자의 말을 따라갔다.
이젠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내 가슴속 후회가
이 책을 쓰게 했습니다.
그토록 소중한데도 너무나 쉬운 일이라,
그래서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린...
결국 평생 가슴에 시린 후회로 남을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하나둘 모아봤습니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언론에 소개된 사람들,
소설이나 영화 속 이야기,
그리고 나의 후회가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오늘, 또 미루다 결국 가슴으로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김이율
가슴에 담아두었던 마음을 조금 털어놓고
싶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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