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도서관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1

생각하는큐Salon 2020. 5. 29. 07:42
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조현욱역
출판 : 김영사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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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쇼크(새로운 자극과 동요)가 일어났다.


미로를 막 헤매다 마주친 벽앞에서 고심하고 해법을 찾으려고 할 때

사실은 이 미로에 대해 정체성을 알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 같았다.


사피엔스 책에 대해서 천천히 다시 짚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수렵채집인들은 그보다 더 활기차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고 기아와 질병의 위험이 적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곧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평균적인 농부 평균적인 수렵채집인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




당장 한세대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배부르게 밥을 먹을 수 있다.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 수렵과 채취의 시대에 비해서 현재 많은 발전으로 이런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쌀의 많은 생산이 곧 나를 풍요롭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 생산해준 노력에 의지하고 있고 내가 먹을 음식을 사기위한 돈을 벌고 있다.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다.

그렇게 일상에서 식량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해야하는 삶에 비중을 낮춰주긴 했지만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더 열심히 일해야 했고 중요한 것은 현재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다.

또 다른 경쟁에서 힘들어하고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쌀을 생산하는 사람은 더 많은 생산을 통해 돈을 벌어야했고 일의 강도는 높아졌다.

수렵의 시대에서 비교해보면 삶의 질은 높아졌겠지만

스스로 삶에 만족도는 높아졌는지 의문이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은 더해가고 시대적 흐름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조금더 세상이 편해지면 나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을 비춰보면 그게 맞는지 의심이 된다.